고군분투 국토종주 - 헤깔리는 자전거 길

여행|2015. 3. 26. 22:54

자전거로 달리면서 느낀 점은 자전거 도로의 방향대로 제대로 가야 된다는 점이다. 단점이기도 하지만 그 길로 쭈욱 따라 가야만 부산까지 갈 수가 있는데 오늘은 밤까지 달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아무래도 달리지 않으면 달리지 않으면 몇 일 더 걸릴 것 같으니 지금은 화창하지만 내일은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간에 길을 잃으면 헤멘다. 자전거 도로는 완벽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모험이 되기도 한다. 오래 전에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고령강정보에 있을 적에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지금 머리의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나는 길을 조금씩 헤메었다. 동료 2명도 역시나 길을 헤메고 있었다. 한 시간 정도 헤메고 다른 분께 직접 도대체 이 길로 갈려면 어떻게 가면 되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그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의아했다.




정해진 룰은 없었다. 단지.. 국토종주 인증수첩에 도장만 쿵! 찍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 것이 경험이 될 수도 있고 도전정신을 길러주는 하나의 과제이다. 작년 여름에 완주했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러한 경험을 하면서도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여름이라 그런지 이온음료를 찾게 된다. 더군다나 자전거까지 타고 달리니 갈증이 빨리 찾아온다. 참을 수 밖에 없었고 묵묵히 달리기만 했다.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기다렸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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