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국토종주 - 찌는 듯한 더위 속 질주

여행|2015. 3. 21. 20:47

오후가 되니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시작을 한다. 이포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물도 채우고 먹은 뒤에 30분 정도의 긴 휴식을 가졌다. 중간에 탈진을 하면 안되니 일단 두 명의 동료는 빠르게 달려도 상관은 없는데 나는 천천히 달리기로 했다.



빨리 달려도 천천히 달려도 목적지까지 도착을 하면 되기에 순위 같은 것은 없었다. 이 번의 국토종주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남 들과의 자전거로 광란의 질주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 이제 이틀 째인데 지치기에는 아깝다.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여전히 시골 풍경이다. 아직 경기도를 이제 막 빠져나오고 충청도로 진입을 한다. 제일 신기했던 건 공항으로 이용이 가능한 도로도 있어서 사진 한 컷 찍고 어떻게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착륙을 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을 했다. 가는 길은 끝도 없이 길어 보인다.




아무래도 내일이면 나 혼자 달려야 할지도 모른다. 동료 2명 중 한 명은 주말에 일을 해야 된다고 해서 금요일에 도착 목표로 예정을 하고 있다. 순간의 스피드 보다는 나는 사진을 찍는게 좋아서 한 시간은 달리고 그 중에 10분은 사진을 찍은데 시간을 할애했다. 국토종주를 하면서 남는 것은 여행이니 사진과 추억 뿐이다. 그러한 추억을 최대한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니 많이 신경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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