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박 5일 간 내일로 - 서울의 밤은 여의나루에서

여행|2015. 8. 10. 22:53

서울에 어느 새 적응된 나를 보면 전혀 시골에서 온 것 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왠지 모를 그 이유는 지하철이 너무나도 익숙했다.


서울 지하철은 거대하고 방대하지만 스마트폰에 지하철앱만 설치되어 있다면 어디 든지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으로 찾다 찾다 야경의 절정인 여의나루에 오게 되었다.



서울의 밤을 보고 싶었다. 명동, 종로, 강남의 거리도 좋지만 한강의 밤을 보고 싶었다.




때 마침 밴드로 보이는 분들이 분위기에 맞게 노래를 부르고 계셔서 나도 듣고 알고 있으면 속으로 따라 부르는 시늉을 했다. 더위도 식힐 겸 주위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료를 구입해 한강을 분위기를 느끼면서 걸었다. 서울 남자가 된 듯하다. 워낙 고층 빌딩이 많으니 멀리서 만 보아도 야경이 아름다워 보인다. 원래는 남산타워에 갈 계힉이었다. 허나 거기까진 너무 멀 것 같아서 할 수 없이 여의나루에 왔다. 훗날 여기가 국토종주의 코스가 될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대구의 야경을 제대로 못 보았던 게 아쉽지만 서울이라 뭔가 이루었다는 뿌듯함이 생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여의나루에서 걷고 있던 모습을 회상이 된다. 밤 하늘에는 별은 보이지 않았지만 구름 저 너머 어딘가에 존재하겠지. 서울 밤 구경을 마친 나는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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