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국토종주 - 해가 지기 전 상주보

여행|2015. 5. 15. 23:18

오늘 하루는 정말 비가 쎄차게 오는 하루다..ㅠㅠ. 옷은 옷대로 젖고 신발은 신발대로 다 젖은 생쥐꼴이다. 나는 그 생쥐가 되어 우의를 입은 채로 열심히 달린다.



어느 덧 늦은 오후가 되기 시작을 하고 상주에 거의 다와 간다. 가는 길은 내내 정말 고요하다. 오로지 들리는 건 비와 나의 숨소리만 들릴 뿐이다. 아랏차차!! 넘어질 뻔했지만 위기를 모면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비오는 날 치고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벌써 3일 째니 그럴 만도 하다. 심심하기도 하고 한 편은 호기심이 생기기도 한다. 오늘 목표치인 상주보에 어떻게든 도착을 하기만 하면 나머지 경상도 지역 최단 밑에 부산에 모래 쯤에 도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인천에서 부산이라 정말 꿈만 같다.. 언제 나도 이런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우연치 않게 접한 국토종주 길이지만 나도 여기까지 왔다는게 대견스러울 정도이다. 조금 만 더 힘내면 된다. 이미 고개는 이화령이라는 거대 고개는 넘었고, 다람재, 무심사 이 것 만 넘으면 된다.. 여긴 달성군에 있고 합천 지나서 있기도 하다. 크게 신경을 안쓴다. 가는게 목적이니..



가는 도 중에 나무에 민박 또는 자전거텔이라는 숙박시설이 보이기 시작을 하고 무시하고 지나 쳤다. 상주보에 도착을 먼저 하면 되니 거기에 집중을 하고 달리고 또 달리는 중이다. 어느 덧 상주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을 하고 나의 가슴은 뛰기 시작을 한다. 나도 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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