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국토종주 - 충주시내 입성!!

여행|2015. 4. 27. 06:00

어두운 밤 라이딩은 위험 그 자체이다. 우리는 무모했고 무모한 만큼 젊음과 열정이 넘쳐났다. 나는 그런 점이 우리 나이대에 가져 볼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 아닌가 한다.!! 바로 도전 정신이다. 불굴의 의지로..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그러한 정신이 필요했다.



달리는 도중에 논두렁에 빠지는 수가 있어서 정말 거리를 1m 간격만 두고 빠르게 달렸다. 이 곳 만큼 시골인 곳이 있을 거라 착각을 하고 국도로 가는 곳은 침착하게 달리기는 하는데 뒤에 차들이 줄줄이 오기 사작하고 마음을 졸이고 다시 어떻게든 도착을 하겠지라는 마음에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중간에 자전거텔이 보이길래 저기서 하루 밤만 묶고 다시 출발할까 싶었지만 이렇게 되면 일정이 틀어지기에 할 수 없이 생각 따윈 잊어비리고 달렸다.



도중에 쉬기도 하고, 다른 종주하시는 분 자전거 상태가 이상에서 수리를 하시는 걸 지켜보기도 하고 정말 전문가 답게 쉽게 해결을 하시는 걸 보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난 혹여 펑크라도 나면 어떻게 튜브를 교체를 할지 동영상만 몇 번 보고 온지라 그건 나중에 생각을 해야 될 문제다. 충주까지 갈려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위험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스피드로 페달을 밟기 시작을 했고 급기야 페달이 풀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스탑!! 페달이 풀렸네요."라고 외치고 패달 제자리에 원위치 시키고 다시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충주라는 이정표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기쁨과 환희에 넘쳐나기 시작을 했다. 허나 나는 여기서 앞에 전조등이 쉽게 빠지는 바람에 건전지 넣는 소켓 부위에 고장이 나버렸고 나중에 수리하기로 하고 찜질방을 찾기 시작을 했다. 얼마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고, 근처에 식당에서 국밥 3그릇을 시켰다.


정말 허겁 지겁 먹은 것 같다. 이 날 먹은 거라곤 아침에 통닭 남은 것과 늦은 점심 국수-_- 이렇게 먹으니 야간에 라이딩까지 겹치니 죽을 맛이다.. 하기야 아직 팔팔할 나이다..


밥을 다 먹고 계산을 한 후에 찜질방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정말 많았고, 일단 찜질방 내에 목욕탕이 있어서 여기서 샤워는 물론 피로를 풀고 다 풀리는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여유있게 보낸 뒤에 잠을 자러 갔다. 허나 소리에 웅성 웅성 거려 뒤척인다... 잠을 제대로 못자는 사태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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