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국토종주 - 첫 출발지 서해아라갑문

여행|2015. 3. 6. 23:17

오전 11시 반 정도에 도착을 한 인천공항에 버스에서 내린 뒤에 제빨리 화물칸에 있는 자전거를 꺼내고 기사님의 도움으로 앞바퀴를 조립을 할 수가 있었다. 단순히 레버만 돌리면 자전거를 탈 수가 있다. 처음 와보는 인천공항이라 일단은 지하철을 타야 했다.



한 마디로 공항철도를 이용해야 했는데, 인천공항 그 안에는 대구공항 보다 확실히 달랐다. 뭐니뭐니해도 국제적인 공항이니 외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해외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겨우 겨우 공항 내에 안내지도를 보고 공항철도 쪽으로 플랫폼에 가기 전에 승무원 분께 평일에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도 되냐고 물어보니 원래 평일에는 안되는데 멀리오셔서 일단 허락을 받고 자전거하고 같이 플랫폼으로 갔다.



기존에 내가 보아왔던 지하철과 조금은 달랐고 생소하다. 인천쪽으로 가는 거고 검암역에 가야 하니 1번 플렛폼에 기다리고 있다가 탔다. 가는 내내 창 밖을 구경을 했다. 바다도 보이고, 갯벌도 보이고 날씨가 좋았다. 맑은 날에 자전거를 탄다면 더 빨리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어짜피 월요일이니까 천천히 달리면 그만이다.



검암역에 도착을 하고 스마트폰에 지도를 통해 인천서해아라갑문으로 가는 경로를 보고 따라갔다. 길 위에 보면 표지판도 잘 보고 갔고 더군다나 내가 잘가고 있는지도 예측을 할 수가 없어 무작정 찾아갔다. 주위에 진흙이 너무 많았고 주위에 공업단지들이 많이 있었다. 이 때 큰 실수를 하게 된다. 진흙길에 미끄러져서 왼팔, 왼쪽 무릎에 다 까이고 피를 보게 되었다. 그것 도 엉첨나게 많이 나길래 주위에 수돗가가 있어서 재 빨리 씻고 갔다. 나는 상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니 곧바로 코뿔소 처럼 직행이다.



코뿔소 처럼 무작정 내달리니 미로같던 길도 지도에서 보던 것 처럼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드디어 도착을 한 곳이 서해아라갑문이다!! 감격의 순간이다. 마치 인천과 상봉을 하는 듯 하다. 아라갑문센터에서 국토종주인증수첩 및 지도를 구입을 하고 난 뒤에 점심을 먹으로 갔다. 건물 내부에 음식점이 즐비해있어서 제일 저렴한 곳으로 갔다. 일반 한식집이었고 밥 맛은 꿀맛이라더니 마음의 각오는 단단히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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