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국토종주 - 드디어 양산시 진입

여행|2015. 6. 17. 21:06

창녕함안보를 지나온 후로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부산은 날 기다리고 있고, 나는 부산을 위해 달리고 있다. 마지막 날이라고 했던가 또 다시 흐려지기는 하는데 비는 오질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다행이다. 여전히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란 묘하다...






자전거로 자연 만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상쾌하고 좋지만 도시로 가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지 못할까 아쉬울 뿐이다. 허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주위에 두류산을 올라가면 된다는 거다. 주위에 캠핑장이 있는지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있고, 저녁을 준비하는 듯 보였다. 나도 저런 낭만적인 캠핑을 즐겨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어느 새 양산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양산물문화관이 낙동강하구둑 가기 전 코스인데 문이 잠겨있고 다행히 빨간인증부스는 밖에 설치되어 있어서 수첩에 도장을 찍고 열심히 달린다.


데코 길도 나오고, 새찬 바람은 나를 치고 지나간다. 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좋은데 이제 그 바람을 다시 느끼는 날이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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